중앙대학교 동문회보 제 362 호 · 2026. 08. 25. PDF
21면동문소식

이정태(조소‘04)동문

‘39, 40’개인전

이정태 동문의 개인전 ‘39, 40’ 전시 전경. 콘크리트 벽면에 흑백 사각 패널을 접합한 작품이 걸려 있다.

대표작 ‘39, 40’는 두 장의 휘어진 베니어를 하나로 접합한 작품이다. 서로 다른 두 구조는 하나의 화면 안에서 새로운 중심을 형성하며, 분리보다 연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Black on White’, ‘Orange on White’ 역시 색 자체보다 구조에 초점을 맞춘 작업이다. 여러 장의 베니어를 겹치고 결합한 화면은 하나의 중심을 향해 수렴하기보다 결합 과정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모교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정태 동문은 201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7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성남큐브미술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획전과 그룹전에 꾸준히 참여하며 작업세계를 확장해 왔다.

조재윤(음악예술‘11) 동문

‘빛으로 그린 그림(Photography)’ 개최

필름 카메라를 살펴보고 있는 배드보스(BADBOSS) 조재윤 동문

배드보스(BADBOSS) 조재윤 동문, 그는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회화와 사진, 시각예술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이다.

이번에는 9월 9일까지 사진으로 개인전을 열어, 그의 창의적 열정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빛의 예술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빛으로 그린 그림(Photography)’에서는 팝아트 작가라는 익숙한 모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카메라를 붓 삼아 일상의 빛과 시간, 나아가 감정을 기록한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회화처럼 완성된 사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빛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시간을 제안한다.

조 동문은 모교 중앙대 음악예술학부를 졸업하고 연세대 광고홍보대학원을 거쳐 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프랑스 카루젤 드 루브르 올해의 작가상, 오스트리아 구스타프 크림트 어워즈, 일본국제미술공모전 대상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괄목할 수상과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사진 개인전 ‘빛으로 그린 그림 Photography’는 8월 4일부터 9월 9일까지 서울 신사동 복합문화공간 피센시오(FISENSIO)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서는 배드보스가 오랜 시간 필름카메라와 암실 작업을 통해 완성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배드보스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바탕으로 SHAFT COFFEE가 상품화한 전시 기간 한정 커피 ‘HOLIDAY’도 함께 선보여, 판매 수익금 절반은 에코나우에 기부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활동에 사용된다.

사진학과 다큐동아리 사진집단 ‘현장’

‘기록된 기억 40+1’ 사진전 열어

사진집단 현장 창립 40주년 전시 ‘기록된 기억 40+1’ 포스터. 필름 스트립 형태로 흑백 기록사진들이 배열되어 있다.

사진학과 내 다큐동아리인 사진집단 ‘현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회 ‘기록된 기억 40+1’을 6월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KP Gallery에서 열었다.

‘현장’은 1985년 5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의 생생한 현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대학 사진 운동의 주역이다.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기록된 기억 40+1’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물리적으로 손상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과거의 원본 사진들을 현대적 기술로 복원해 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유일하게 남은 두 권의 사진집과 일부 필름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작업은, 단순한 이미지 조형이 아닌 철저한 ‘복원과 보정’에 초점을 맞춘 AI 리마스터링 기술이 도입됐다. 빛바랜 고전 영화를 리마스터링해 화질과 음질을 개선하듯, 유실되어 가던 시대의 기억을 선명하게 되살려낸 결과물이다.특히 과거 스무 살의 눈으로 시대를 기록했던 졸업생들과, 현재 청춘의 눈으로 오늘을 기록하는 재학생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었다. 출신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1987년부터 1992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뜨겁게 담아낸 흑백사진들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재학생들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일의 긴박했던 현장 모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이 발을 딛고 서 있는 사회적 현실을 포착한 사진들을 선보였다. 40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선후배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의 목격자’ 역할을 수행해 온 셈이다.

공연 | 김동원(성악‘94) 동문·정승기(성악‘98)

가곡 공연… 슈만·브람스 명곡 연주

가곡 공연 ‘DREI BLICKE 세 개의 시선’ 포스터. 테너 김동원, 소프라노 이우현, 바리톤 정승기의 프로필 사진이 실려 있다.

로베르트·클라라·요하네스… 세 거장의 사랑과 상실 부른다.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테너 김동원, 바리톤 정승기 동문이 8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노성희의 반주와 서채아의 연출을 곁들여 가곡 공연 ‘Drei Blicke’를 개최했다.

독일어 ‘Drei Blicke’는 ‘세 개의 관점’을 의미한다. 프로그램 전반에 작곡가 3인과 테너, 소프라노, 바리톤이라는 세 가지 음역이 나란히 등장해 극을 이끈다.테너 김동원 동문은 모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디플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프라이부르크극장, 카셀국립극장, 뮌헨국립극장, 바젤오페라하우스 등 유수 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했고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신인상, 제18회 남자주역상(2025)을 휩쓸었다.

바리톤 정승기 동문은 모교 음악대학 성악과,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밟았다. 동아음악콩쿠르, 노르웨이 퀸 소냐 국제콩쿠르, 프랑스 툴루즈 국제콩쿠르 입상 실적을 자랑하며 유럽 주요 극장에서 500회 이상 주역을 훌륭히 소화하고 현재 모교 강단에 선다.

공연 | 박애리(한국음악‘95) 주연

강원도립극단, 우리 소리극 <까만 인절미> 명창

강원도립극단 우리 소리극 ‘까만 인절미’ 포스터. 상처 입은 얼굴로 보퉁이를 끌어안은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원도립극단이 2026년 올해의 공연으로 우리 소리극 <까만 인절미>를 선보이는데, 동국대 교수인 박애리 동문이 주연을 맡았다. 우리 소리극 <까만 인절미>는 180여 년 전 조선 후기, 기해박해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한국 천주교회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부모, 최경환(프란치스코)과 이성례(마리아)가 신앙과 가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끝내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총 52명(출연진 14명, 제작진 38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특히 2019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2013년 KBS 국악대상에 빛나는 박애리 동문이 주인공 ‘이성례’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제된 판소리를 넘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울려 퍼지는 그녀의 깊은 소리는 작품의 예술성과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 | 조문주(음악극‘05)동문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

‘적벽가 완창 — 조문주의 성음’ 포스터. 한복을 입고 부채를 든 소리꾼 조문주 동문의 모습.

소리꾼 조문주 동문이 ‘조문주의 성음 – 적벽가 완창, 그러하다’를 6월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선보였다. 오랜 시간 적벽가를 익히고 다듬어온 조문주가 한바탕의 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내는 완창 무대다.

조문주 동문은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전수자다. 모교 국악대학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제39회 춘향국악대전 종합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창극과 무용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온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동편제 박봉술바디 적벽가는 박봉술-안숙선-한승석-조문주 계보로 이어진다. 삼국지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웅장한 전투 장면과 수많은 인물의 성격, 변화무쌍한 음악적 구성이 어우러진 판소리다. 특히 힘찬 성음과 긴 호흡, 폭넓은 표현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소리꾼의 내공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완창 레퍼토리로 꼽힌다.

공연 | 황지연(성악‘08) 동문

모교 국제처에서 초청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황지연 초청 독창회 ‘Home’ 포스터. 2026년 6월 29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피아노 김현.

모교 국제처에서 2026학년도 국제 여름단기과정(International Summer Program, ISP)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월 29일(월) 본교 아트센터에서 소프라노 황지연 동문 초청 독창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여름단기과정 참가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학업 경험과 함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국제처는 지난 6월 25일부터 2026학년도 국제 여름 단기 과정을 운영 중이며, 미국·영국·일본·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약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본교에서 수학 중이다. 참가 학생들은 전공 수업과 함께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모교 성악과에 수석 입학한 후 미국 맨해튼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 in New York)와 미네소타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황지연 동문이 무대에 올랐다. 황지연 동문은 현재 미국 Texas A&M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성악 및 합창 전공 교수이자 오페라 프로그램 디렉터로 재직하며 교육과 공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FORTE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NATSAA 미국 북중부 지역 전체 우승 및 William Vennard Award 수상 등 주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본교 동문인 피아니스트 김현 교수가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 김현 교수는 현재 미국 University of Oklahoma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